'황소' 황희찬, 이란전 선봉…손흥민도 선발 출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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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무릎에 붕대를 감은 채 축구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희찬이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무릎에 붕대를 감은 채 축구대표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소'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이란전 선봉에 선다.

한국축구대표팀(4승1무3패·승점13)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6승2무·승점20)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JTBC 단독중계)을 치른다. 조3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는 한국으로선 승리가 절실하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4-2-3-1 포메이션을 병행할 수 있다.

황희찬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11경기에서 7골을 터트렸다. 황소처럼 저돌적으로 움직여 '황소'라 불린다. 무릎통증으로 리그 경기에 결장했던 황희찬은 부상을 딛고 선발로 나선다.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전북)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다. 권창훈(디종)이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는다. 공격시 투톱 형태까지 올라올 수 있다.

2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는 손흥민(오른쪽). 손에 붕대가 감겨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8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는 손흥민(오른쪽). 손에 붕대가 감겨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팔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전북)이 양쪽 날개로 나선다. 무릎부상으로 빠진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빈자리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장현수(FC도쿄)가 맡는다.

수비수 김진수(전북)와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민재(전북), 최철순(전북)이 골키퍼 김승규(비셀 고베)과 함께 최후의 저지선을 책임진다.

신태용 한국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이란보다 최소한 한두발씩 더 뛰어야한다. 팬들에게 ‘이게 한국 축구’란 말이 나올수 있도록하겠다. 이란을 상대로 4연패인데 이번에 확실히 되갚아 주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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