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주춤했던 산업생산이 소폭 반등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증가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앞서 4월과 5월의 산업 생산은 각각 마이너스를 보였고, 6월은 전월과 동일했다.
7월 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의 생산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6.5%), 전자부품(9.4%) 등이 늘어 전월보다 1.9%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0%), 보건·사회복지(1.3%) 등이 늘어 전월보다 0.6% 올랐다.
소매판매는 화장품 등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1.5%)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0.2% 올라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비내구재(-0.6%), 오락·취미·경기 용품 등 준내구재(-0.2%) 판매가 줄어 전월의 증가 폭(1.2%)보다 낮았다.
설비투자는 기계류(-6.1%)와 운송장비(-2.2%)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보다 5.1% 감소했고,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3.6%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보였고,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