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가을 남자 추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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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7호 홈런 등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구선수 추신수(34·텍사스).  [중앙포토]

야구선수 추신수(34·텍사스). [중앙포토]

추신수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1홈런)·4타점·3득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2-2로 승리하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휴스턴의 홈 경기였지만 경기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가 아닌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렸다.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휴스턴시 전체가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62에서 0.265(445타수 118안타)로 끌어올렸다. 8월 한달 동안 추신수는 타율 0.323(96타수 31안타), 3홈런·12타점·20득점을 기록 중이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0-0으로 맞선 3회 초 무사 1루에서 이날 첫 안타를 터뜨렸다. 후속타자의 안타와 폭투로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4-2로 앞선 4회 초 1사 1·2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벨트레의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8-2 점수가 벌어진 5회 초 2사 1·2루에서 휴스턴의 프란시스 마르테스의 체인지업(시속 143㎞)을 밀어쳐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28일 오클랜드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추신수는 7회에는 병살타, 9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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