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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정치부회의' 이상복 부장, '비정상회담' 첫 예능 나들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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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정치부회의'의 앵커이자 JTBC 정치2부장인 이상복 부장이 28일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다. 이 부장은 최근 긴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북·미 관계에 대한 분석과 함께 소위 '아재 개그'로 불리는 예능감도 뽐냈다.

[사진 JTBC 캡처]

[사진 JTBC 캡처]

북한의 괌 포위사격을 놓고 각국 비정상 대표들은 이날 방송에서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선 괌을 몰라 관련 보도에서 우선 괌을 설명하는 내용부터 나왔다"고 전했고, 미국 출신의 마크는 "오히려 괌에선 걱정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괌 주지사와 통화를 하면서 '(북한의 위협으로) 괌이 알려져서 관광산업이 강해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도리어 논란이 됐다"고 설명했다.

출연자들의 이같은 발언에 이 부장은 "트럼프가 '둘만 하는 대화'라고 한 것은 꼭 알려지더라"라며 뼈 있는 비판과 함께 출연자들의 웃음을 불렀다. 또, 이 부장은 정치2부장뿐 아니라 워싱턴 특파원 경험 등을 토대로 북미간 갈등에 대한 각국의 입장과 외신 반응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진 JTBC 캡처]

[사진 JTBC 캡처]

이날 이 부장은 북미간 갈등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지금 북한을 변화시킬 뾰족한 방법은 없다. 있으면 벌써 했을 것"이라며 "대화와 제재의 병행으로 제재를 촘촘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핵 무기를 쉽게 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결정적 순간에 가면 북한도 전쟁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정적 순간에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첫 예능 출연에 이 부장은 "굉장히 재밌고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못다한 얘기가 많고, 오늘 한 얘기 중 많은 부분이 편집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미국, 중국, 일본 비정상 대표들과 함께 정치부회의에서 깊이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며 출연진의 정치부회의 출연을 제의했다.

한편, 이날 '비정상회담' 방송에 앞서 진행된 '정치부회의'에서 국회반장인 양원보 기자는 "(비정상회담) 시청 인증샷을 보내면 5명을 추첨해 이 부장의 사인이 들어간 소정의 상품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치부회의 기자) 단체로 같이 가지 왜 개인적으로 혼자 나가시냐"는 정치부회의 팀의 농담에 이 부장은 "(이날) 메인 게스트는 뤽 베송 감독"이라며 "나는 글로벌 토크에 잠깐 진지하게 토크하기 위해 나간다"고 답했다. 정치부회의의 막내 반장인 최종혁 기자는 "부장의 예능 데뷔가 자랑스럽다"면서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내가 나갈 것"이라며 예능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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