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발사체 3개 중 2개는 성공" 수정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월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발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쏘아 올린 발사체 3발 가운데 1발은 폭발하고, 2발은 성공했다고 수정 발표했다.

앞서 태평양사령부는 미사일 1발은 폭발했으며 나머지 2발도 정상 비행에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태평양사령부는 수정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발사체의 성격을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규정하고 1발은 즉각 폭발했다는 부분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나머지 2발은 정상 비행에 실패한 게 아니라 250km를 비행해 동해 상에 낙하했다고 수정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미언론은 태평양사령부가 한국군과 합동분석을 거쳐 초기 분석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발사체 자체에 대한 한미 양국의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 태평양사령부는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지만, 청와대는 '개량된 300mm 방사포'로 추정했다.

태평양사령부는 동맹국과 협조를 통해 더욱 자세한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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