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내외신 기자 300명 질문 받는 文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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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월 1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지명에 관해 직접 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월 19일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지명에 관해 직접 발표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내외신 기자 300명과 합동 기자회견을 한다. 보통 청와대 공식 브리핑룸이 있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지만 이날은 참석 인원의 규모를 고려해 장소를 영빈관으로 정했다.

기자회견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사전에 질문 내용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문 대통령이 300명의 기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은 TV로도 생중계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이수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선 발표 등을 포함해 4번 춘추관을 찾아 기자들 앞에 섰다. 문 대통령은 "중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해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며 통상 청와대 대변인이 진행하던 브리핑을 직접 하는 이유를 밝혀왔다.

문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의 해법을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 정기국회 입법과 '협치' 등 정치 현안, '문재인 케어'와 8·2 부동산 대책, 초고소득 증세, 탈원전 정책 등 다양한 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 종료 후에는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청와대 개방행사가 이어지며, 임종석 비서실장 주최 간담회도 열릴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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