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 3년 만에 세계 1위 탈환

중앙일보

입력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31)이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를 3년 만에 탈환했다.

프랑스오픈 10번째 우승을 이룬 라파엘 나달. [사진 ATP투어 홈페이지]

프랑스오픈 10번째 우승을 이룬 라파엘 나달. [사진 ATP투어 홈페이지]

현재 세계랭킹 2위 나달은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진행 중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앤드서던오픈 결과와 관계없이 오는 21일에 발표되는 순위에서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 확정됐다.  2014년 7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세계 1위에 오르는 것이다.

현재 세계 1위는 앤디 머리(30·영국)다. 그러나 머리는 이번 주 웨스턴앤드서던오픈에 부상으로 불참한다. 머리는 랭킹포인트 7750점인데 다음 주 순위에서는 600점이 빠진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으로 획득한 600점이 제외되는 것이다.

반면 현재 7555점으로 2위인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빠질 점수가 90점뿐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성적과 무관하게 다음 주 순위에서는 나달이 머리를 추월하게 된다.

나달의 1위 복귀에 남아있던 변수는 세계 3위 로저 페더러(35·스위스)였는데, 허리 부상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나달의 1위 복귀가 확정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