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벨'이 너무 무서웠던 한 관람객이 취한 행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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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스틸 이미지]

[사진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스틸 이미지]

 8월 10일 개봉한 공포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 누적관람객 93만명(13일 기준)을 돌파하며 ’택시운전사‘, ’청년경찰'에 이어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저주받은 인형 ‘애나벨’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국내 네티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개봉 당일 각종 온라인 영화 사이트에선 생생한 관람 후기가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다가 졸았다. 깨어보니 응급실이었다” “남자끼리도 손잡고 볼 수 있는 영화” “팝콘 사지 마시고 주워드세요” “일부러 안경을 벗고 시각을 포기했다” 등 공포감이 담긴 반응이 이어졌다.

[사진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스틸 이미지]

[사진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 스틸 이미지]

적재적소에 등장해 관람객들을 놀라게 하는 음향효과뿐만 아니라 극 중 등장하는 인형 애나벨의 압도적인 비주얼도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데 한몫한다.

비정상적으로 큰 눈, 기괴하게 웃고 있는 빨간 입술은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이에 한 SNS 사용자는 “애나벨 볼 때마다 메이크업만 잘해줬어도 악마가 들리진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손수 메이크업한 애나벨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트위터 사용자 제공]

[사진=트위터 사용자 제공]

다소 거칠었던 애나벨의 피부는 보정을 거쳐 밝고 부드럽게 거듭났고 눈썹 모양을 바꿔 인상이 순수해 보이도록 했다. 연한 색 입술 화장까지 더해지니 애나벨과 동일하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귀여운 인형이 탄생했다.

새로운 애나벨을 탄생시킨 사용자는 “난 이제 무섭지 않다”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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