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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3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544호 32면

[책]

의전의 민낯
저자 : 허의도
출판사 : 글마당
가격 : 1만4800원

‘수직사회’ ‘갑질사회’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의전(儀典) 문화, 그 시작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신문 기자 출신으로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의전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의전 왕조’로 불릴만한 조선 시대부터 정치권, 기업, 군대는 물론 아파트 생활에 이르기까지 의전이란 겉치레에 물든 현대 한국의 민낯을 보여주면서 의전 해체 원칙 A에서 Z를 제안한다.

난세의 중국 전망대
저자: 김진곤
출판사: Monkey Text
가격: 1만5000원

한국과 중국은 남북통일이 될 경우 바로 국경이 맞닿게 되는 이웃 나라다. 규모나 지리적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일 수밖에 없는 중국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주 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홍보관으로, 중국문화원 원장으로 6년 가까이 베이징에서 근무한 저자가 현장에서 본 생생한 중국의 모습을 전한다. 단편적인 이미지나 편견에서 벗어나, 중국이라는 나라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영화]

장산범
감독: 허정
배우: 염정아 박혁권 신린아
등급: 15세 관람가

도시를 떠나 장산으로 이사를 간 희연(염정아)은 숲속에서 홀로 있는 소녀(신린아)를 만난다. 희연은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고, 남편(박혁권)은 딸 준희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 내는 이 소녀를 수상하게 여긴다. 소녀가 찾아온 뒤 집안 사람들이 하나둘 실종되기 시작한다.

노래로 쏘아 올린 기적
감독: 하니 아부 아사드
배우: 타우픽 바롬 카이스 아타라
등급: 12세 관람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난민 소년의 오디션 도전기. 팔레스타인 가자 난민 지구에 살고 있는 소년 아사프(타우픽 바롬)는 누나와 함께 극장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다. 어느 날, 오디션 ‘아랍 아이돌’ 예선 소식이 들리고, 아사프는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목숨 건 탈출을 감행한다.

[공연]

뮤지컬 ‘레베카’
기간: 8월 10일~11월 12일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문의: 1577-6478

영국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무대화한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를 만든 빈뮤지컬 거장 미하일 쿤체·실베스터 르베이 원작으로, 2013년 국내 초연 당시부터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무대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정성화·김선영 등이 뉴캐스트로 합류한다.

연극 ‘반민특위’
기간: 8월 20일까지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문의: 1544-1555

일제 강점기 반민족 행위로 동족에게 해악을 끼친 친일 부역자 처벌을 위해 만들어진 반민특위의 참담한 실패의 기록. 젊은 기자의 취재 수첩을 따라가며 특위의 활동이 친일세력의 방해공작에 직면해 파탄을 맞이하는 과정을 그린다. 노경식 작가 특유의 역사적 안목이 돋보인다.

[클래식]

유지인 첼로 독주회
일시: 8월 17일 오후 7시 30분
장소: 모차르트홀
문의: 02-3472-8222

주목받는 라이징 스타 유지인의 독주회.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재학 중인 유지인은 콩쿠르와 연주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오페라 중 아리아 편곡 작품과 쇼팽ㆍ라흐마니노프 소나타를 피아니스트 김채원과 함께 연주한다.

김수연 플루트 독주회
일시: 8월 31일 오후 7시 30분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문의: 02-3472-8383

2010년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김수연이 4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한다. 그동안 미술ㆍ사진 분야와 장르적 협업을 진행했던 그는 이번 무대에서 라이네케ㆍ포레 등을 토크와 함께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김진욱, 플루티스트 이소영이 함께한다.

[전시]

이배경: 공간&시간, 상념
기간: 8월 2~20일
장소: 아트사이드 갤러리
문의: 02-725-1020

미디어 작가 이배경은 무중력 공간을 떠다니는 ‘중성적 육면체’들을 통해 감각의 확산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중성적이란 ‘어떤 뉘앙스로도 해석되지 않는다’라는 의미다. 작가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3D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관객들이 딴생각을 한다면 성공”이라고 말한다.

이애리: 주묵(朱墨), 꽈리를 밝히다
기간: 8월 9~19일
장소: 장은선갤러리
문의: 02-730-3533

한국화가 이애리는 주묵(朱墨)으로 자연의 풍요로움을 그린다. 특히 복주머니를 닮은 붉은 색 꽈리는 작가가 추구하는 예술세계를 함축해 보여주는 오브제다. 가느다란 선의 수많은 중첩이 화면 가득 만들어내는 충만한 깊이감은 섬세하면서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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