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도로 한복판 난투극…신호대기중인 BMW 파손한 40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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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도로 한복판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외제차로 돌진해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광화문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외제차 앞으로 뛰어들어 차량을 파손한 A(44)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후 2시쯤 종로구 새문안로 흥국파이낸스그룹 건물 앞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BMW 차량으로 돌진해 와이퍼를 뜯어내고 차량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 부수는 등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피해 차량에는 60대 남성 B씨와 부인이 함께 타고 있었다. 견디지 못한 B씨가 결국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있던 하얀색 우산을꺼내 들고A씨에게 맞섰다. 이 때문에 일대 교통이 마비됐고 많은 시민이 이를 지켜봤다.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와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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