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바고 깬 트럼프…발표 시간 37분 전에 트위터에 올려

중앙일보

입력

[사진 트럼프 트위터]

[사진 트럼프 트위터]

한미 정상회담 통화 기록에 대한 보도 시간 약속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10시 23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통화를 마쳤다. 유엔 대북제재가 15대 0으로 통과된 것에 대해서 매우 기뻐했고 감명 받았다”고 밝혔다. 양국은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에 언론에 발표하기로 합의를 했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지난 5일(현지시간) 회의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대북 제재 결의 2371호를 안보리 15개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트위터에 “유엔 안보리가 막 15대 0의 표결로 북한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며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 쪽에 투표했다. 재정적으로 매우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엔 결의는 북한에 대한 단일 경제 제재 패키지로는 최대 규모”라며 “북한이 치를 비용이 10억 달러(약 1조1260억 원)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