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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성탄발레 두 곳서 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작품의 하나인『호두까기 인형』은 전세계적으로 성탄분위기를 듬뿍 간직한 연말 단골 레퍼터리로 사랑받는 작품.
이번 시즌에도 국내2개의 직업발레단이『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유니버설 발레단은「에드리언·델라스」 안무로 18∼23일과 26∼28일(하오3시·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국립발레단은 임성남 안무로 21∼23일(하오7시)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하여 「마리우스·프티파」안무, 「차이코프스키」음악으로 1892년 러시아의 페테르 부르그의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작품전체에 넘쳐흐르는 화려한 율동과 아름다운 음악, 보는 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멋진 배경이 특징이다.
2막3장으로 꾸며진 이 작품은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에 호두까기인형을 선물받았는데, 그 인형이 꿈속에서 쥐의 대군을 퇴치하고 아름다운 왕자로 변하여 「클라라」를 과자의 나라로 안내한다는 환상적인 이야기로 되어있다.
1934년 영국 로열 발레단에 의해 상연된 후 구미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연중행사의 하나로 크리스마스 계절에는 거의 빼놓지 않고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77년 12월, 국립발레단이 한국 최초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 이래 85년 다시 대형발레로 다듬어 5월과 12월에 공연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라라」역에 최태기·김미숙, 왕자역에 문병남·김지수씨 등이 출연한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86년 12월 「에드리언·델라스」안무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공연, 크게 인기를 모았다. 올해의 공연은 9일간 18회를 예정하고 있다.
「클라라」역에는 노지현·이미하, 왕자역에는 「야마다·히데야기」·박재근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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