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제재법, 北 위험한 행동 용인 않겠다는 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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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북한과 러시아ㆍ이란을 한꺼번에 제재하는 패키지 법안에 대해 “이란과 북한의 위험한 행동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명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패키지 법안에 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그는 “나는 이란과 북한의 불량정권에 의한 나쁜 행동을 벌주고 방지하는 강력한 조치를 선호한다”며 “그래서 취임 이후 이란과 북한에 대해 강력한 새로운 제재를 시행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과 긴밀히 협력해 이들 국가의 매우 위험한 행위들을 지속해서 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지 엿새 만인 이날 ‘북한ㆍ러시아ㆍ이란 제재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

  북한 관련 제재 내용은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을 완전히 봉쇄하고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제3국 기업의 미국 내 자산 거래 금지, 북한 선박과 유엔 대북제재를 거부하는 국가 선박의 입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등이다. 사실상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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