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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4일만에 계좌 82만개·대출 2260억원...카카오 주가 ↑

중앙일보

입력

카카오뱅크 자료사진. 김경록 기자

카카오뱅크 자료사진. 김경록 기자

지난 27일 출범한 한국 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출범 나흘 만에 회원 80만명을 불러 모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뱅크 흥행에 힘입어 관련 주식 가격도 31일 개장 직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카카오는 31일 오전 9시 20분을 기준으로 전주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4000원 올라(3.6%) 1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인 한국금융지주도 전 거래일보다 2.33% 올라 7만 4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하루 만에 계좌 개설 수 30만개를 넘어섰다. 16개 시중은행이 지난 2015년 12월부터 1년 동안 확보한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가 15만건 정도였는데, 카카오뱅크가 하루 만에 두배 가량 많은 실적을 낸 셈이다.

출범 나흘이 지난 현재 계좌 개설 수는 82만개. 핵심 금융서비스인 수신(예·적금)과 여신(대출 실행 기준)도 나흘 만에 각각 2750억원과 2260억원을 기록했다. 앱 다운로드 건수는 148만건을 넘었다.

신건식 BNK 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추가 가치를 카카오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경쟁사가 모방하기 힘든 모바일 DNA는 사용자를 유인하는 강력한 도구이며, 여기에 기반을 둔 은행 사업모델이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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