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치료 받으러 이동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오후 발가락 부상 진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침대로 이동하며 영상의학과 진료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오후 발가락 부상 진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침대로 이동하며 영상의학과 진료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28일 구치소에서 나와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이 외부 민간기관을 찾은 것은 구속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재판이 끝난 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후 2시 24분께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에서 통증이 있는 발가락 부위에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하는 등 정밀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발가락 치료를 받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발가락 치료를 받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의 외부 병원 진료와 관련, 서울구치소는 전날 재판부에 '자체 의료진 진료를 했으나 외부 의료기관 진료가 필요한 상태이므로 재판기일을 조정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발가락 통증이 있는데, 발등까지 부어오르는 등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며 "진료를 정확히 받아봐야 알겠지만 본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재판이 계속 있는 상태고, 여름이라 구치소 수형실이 덥다는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치료를 받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흰 천으로 가리고 빈 침대를 승강기로 이동 시키고 있다. 이 사이 박 전 대통령은 다른 통로로 병원을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가락 치료를 받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흰 천으로 가리고 빈 침대를 승강기로 이동 시키고 있다. 이 사이 박 전 대통령은 다른 통로로 병원을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왼쪽 4번째 발가락을 부딪쳐 통증과 붓기가 있다며 이달 10일과 11일, 13일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14일 재판에 출석했을 때는 왼쪽 다리를 약간 저는 모습을 보였지만, 28일 법정에 들어설 때는 거동에 특별한 이상을 보이지는 않았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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