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태우가 놀라운 '찍기 신공'으로 KBS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5일 가수 김태우는 예능 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했다. 김태우는 '1대100'에 세 번째 출연하는 것으로 그는 지난 2013년도에 출연했을 때 일반인 6명만을 남기고 탈락했었다. 김태우는 이날 방송에서 우승을 향한 강한 다짐을 드러냈다.
김태우는 상대적으로 쉬운 3단계 문제에서 처음으로 곤란한 상황을 맞닥뜨렸다. '만화 영화 캐릭터 중 성별이 다른 하나는?'이라는 문제에 '또치, 푸우, 스누피'라는 선택지가 주어졌으나 김태우는 정답을 확신하지 못했고, 찬스를 사용해 '또치' 정답을 맞혔다.
이후로도 김태우는 여러 번의 난관을 맞닥뜨리게 된다. 6단계 문제인 '브래지어와 코르셋이 결합된 여성용 상의는?'이라는 문제에 '튜닉, 파니에, 뷔스티에'라는 선택지를 받은 김태우는 "브래지어가 'B'로 시작하니 똑같이 'B'로 시작하는 '뷔스티에'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정답이었다.
8단계 문제는 '(Speak of the □)는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의 영어표현이다. □는?'이었다. 선택지로는 'Devil, Ghost, Goblin'이 있었다. 김태우는 "영어는 굉장히 직설적인 언어이기 때문에 세 가지 선택지 중 가장 강해 보이는 'Devil'을 선택하겠다"고 했다. 역시 정답이었다.
마지막 문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는?'이었다. 선택지로는 '부트 졸로키아, 캐롤라이나 리퍼, 레드 사비나 하바네로'가 등장했다. 김태우는 "이름의 느낌상 '캐롤라이나 리퍼'가 미국산인 듯하다. 미국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더욱 매운맛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캐롤라이나 리퍼'를 선택했다. 이 역시 정답이었다. 김태우는 상금 5000만원을 차지했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