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5마리 낳고 한 달 만에 총에 맞아 죽은 엄마 늑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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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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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야생공원에서 47년 만에 처음으로 늑대가 새끼를 낳는 경사가 있었다. 하지만 새끼 늑대 5마리를 낳은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엄마 늑대가 총에 맞아 사살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는 옥스퍼드셔 주(州) 버포드 시에 위치한 코츠월드 야생 공원에서 올해 세살 난 암컷 늑대 엠버(Ember)가 울타리를 벗어났다가 파수꾼의 총에 맞아 죽임을 당했다고 밝혔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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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는 최근, 공원의 번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웨덴에서 온 늑대 애쉬(Ash)와의 사이에서 새끼 늑대 5마리를 낳았다. 아직 새끼 늑대들은 엄마의 돌봄이 필요하지만 안타깝게도 엠버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영국 사회는 "엠버를 사살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공원 측의 조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공원 측은 "엠버가 자리를 일반 도로를 향해 가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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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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