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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경안 통과에 "오욕의 날…文정부 사탕발림 정책 본질 알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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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 연합뉴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두고 "훗날 역사는 오늘을, 돌이킬 수 없는 국가주도의 경제 늪에 발을 디딘 오욕의 날로 기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22일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우리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사탕발림 정책들의 본질을 국민께 알리고 무엇보다 국민의 세금을 지켜내는 파수꾼으로서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에 대한 공당의 책임을 다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쌓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 대변인은 추경안에 찬성표를 던진 야 3당에 대해 "원칙을 내던지고 추경안에 반대하며 폈던 자신들의 논리마저 내팽개친 채 손바닥 뒤집듯 집권여당과 야합한 야 3당은 이제 국민들로부터 '더불어국민의당', '더불어바른정당', '더불어정의당'으로 불려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청와대에 불려가며 먹은 한 끼 식사비를 국민 세금 퍼 쓰기로 지불한 것은 양심을 져버린 처사"라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전 대변인은 "국가재정이 파탄 나고 나라 곳간이 비고 미래세대가 빚 폭탄에 등허리가 휘게 되는 일을, 앞으로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가속페달을 밟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0명, 반대 31명, 기권 8명 등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추경안은 '공무원 증원' 예산을 두고 여야 간 대치를 이어갔다. 그러다 본회의 표결 직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퇴장하며 한때 정족수 부족으로 처리가 미뤄지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날 국회가 통과시킨 추경안은 정부안(11조 1869억원)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논의를 거쳐 1536억원가량 감액한 11조 333억원 규모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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