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에는 나이가 없다" 20살 차이 체력마저 가뿐히 넘어서는 82세 '몸짱 할아버지'

중앙일보

입력

서영갑 씨가 우람한 등근육을 뽐내고 있다.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서영갑 씨가 우람한 등근육을 뽐내고 있다.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82세 몸짱 할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3월 29일 방영된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스트레스 어벤저스 2부'에 출연한 서영갑(82)씨.

서영갑씨는 "근육은 나이가 없다"며 "누구든지 나이 들어도 (근육운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영갑 씨는 지하철에서도 근육 운동을 위해 늘 서서 가고, 젊은 사람과도 팔씨름해 이기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근육은 나이가 없다"는 서영갑 씨가 한참 젊은 시민과의 팔씨름 승부를 펼쳐 승리했다.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근육은 나이가 없다"는 서영갑 씨가 한참 젊은 시민과의 팔씨름 승부를 펼쳐 승리했다.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서영갑 씨의 기초체력평가 결과도 공개되었다. 평가 결과 서영갑 씨의 기초체력은 60대 남성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았다. 심지어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지구력, 순발력 등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정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스포츠메디컬센터 소장은 할아버지의 기초체력을 "같은 연령대의 수준으로 보면 아주 최상위급 정도가 아니실까 추정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영갑 씨의 신체 나이 측정 결과 웬만한 60대보다도 신체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영갑 씨의 신체 나이 측정 결과 웬만한 60대보다도 신체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영갑 씨는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일찌감치 무릎과 허리에 퇴행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고3 담임을 맡으며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건강마저 나빠졌다. 서영갑 씨는 스트레스를 이기기 위해 근육운동을 시작했다.

서영갑 씨의 두꺼운 팔근육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서영갑 씨의 두꺼운 팔근육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서영갑 씨의 식단표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서영갑 씨의 식단표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서영갑 씨는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 근육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근육운동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했다. 근육운동 때문에 몸이 건강을 되찾으니까 스트레스가 사라진 것이다.

서영갑 씨는 "근육운동을 함으로써 몸이 만들어져야 건강을 뒷받침해주고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자신감이 생기고 당당함이 생긴다"며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운 자기 삶의 자세를 밝혔다.

서영갑 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서영갑 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할아버지 너무 멋지게 사시네요. 존경합니다" "저도 60세부터 운동 시작하겠습니다" "몸매만 보면 웬만한 30대보다 정정하시다" "도저히 82세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영 인턴기자 chung.woo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