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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O가 희망이다] 취약계층과 후원자 잇는 '다리' 역할 … 7년간 11개국에서 사랑나눔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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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월드휴먼브리지 

월드휴먼브리지는 케냐·네팔·필리핀 등지에서 취약계층과 빈곤 아동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사진은 볼리비아 직업기술학교에서 재봉수업을 받는 모습. [사진 월드휴먼브리지]

월드휴먼브리지는 케냐·네팔·필리핀 등지에서 취약계층과 빈곤 아동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사진은 볼리비아 직업기술학교에서 재봉수업을 받는 모습. [사진 월드휴먼브리지]

지구촌 이웃과 후원자, 자원봉사자, 전문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월드휴먼브리지의 정체성은 ‘다리’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과 돕고자 하는 이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기 위해 존재한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비영리단체가 가진 전문성과 자원을 가장 필요한 곳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연결한다.

'태교음악회'로 작년 복지부장관상 #지구촌 빈곤아동 교육 사업도 활발

국내 15개 지역과 해외 4개국에 본부를 두고 지역 후원자, 자원봉사자, 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눔사업을 진행한다. 월드휴먼브리지는 2009년 안전행정부의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고,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 등록단체로 지정받았다. 지난 7년 동안 국내는 물론 11개국에서 지역의 필요에 맞는 사업을 왕성하게 추진해 이웃에게 희망의 선물과 함께 약 179억원을 지원했다.

월드휴먼브리지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전국에서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를 75회 열어 약 1만4000명의 취약계층 임신부를 지원했다. 지난해 출산 장려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또 ‘사랑의 곳간’ 사업을 통해 쌀·김치·과일·연탄 등 10억원어치의 기초생활용품을 소외된 이웃에게 전했다.

이 밖에도 자살 예방, 건강한 다문화 사회 등 지역 내 주요 현안을 주제로 걷기축제를 열어 우리 지역 이웃에 대한 관심과 나눔을 이끌어내고 있다. 소외청소년 희망사업과 북한 이탈 청소년을 위해서도 9억원을 지원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활발한 해외활동도 펼치고 있다. 취약계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케냐·네팔·필리핀·캄보디아 등지에서 빈곤 아동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프리카에서는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차세대 지도자로 육성하고 있다. 월드휴먼브리지가 설립된 해부터 남미의 최빈국인 볼리비아에서는 직업기술학교를 통해 1750명의 주민들에게 제빵·미용·재봉 등을 교육하고 창업이나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병삼 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우리 이름으로 우리가 직접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장 효율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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