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 주에서 고속도로 사고로 한국에 수출할 7500파운드(약 3400㎏) 상당의 꼼장어가 길바닥에 쏟아졌다.
14일(현지시간) 오리건 주 경찰과 디포베이 소방국은 101번 고속도로에서 기이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꼼장어를 싣고 가던 트럭이 도로 보수공사 현장을 미처 보지 못한 탓에 컨테이너 하나가 전복돼 수천 마리가 쏟아졌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점액질이 나오는 꼼장어가 쏟아져 도로 통행이 한동안 중단됐다. 꼼장어는 중장비를 동원해서야 치울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 꼼장어가 한국에 식용으로 수출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 자갈치 시장에는 미국산 꼼장어가 1kg(8~10마리)당 1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400㎏이 모두 한국에 판매됐다고 가정한다면 5780만원 어치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