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험등판 없이 빅리그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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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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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에 왼발을 맞아 이탈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고 이달 말 복귀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9일 "류현진이 올스타 휴식기 후 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재활 등판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등판 없이 빅리그에서 피칭을 이어갈 거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 안드렐톤 시몬스의 강한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경기 후 X-레이 검사, 뼈 스캔 검사에서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통증은 계속됐다. 결국 류현진은 지난 5일 열흘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전반기를 마감했다. 류현진의 복귀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던 로버츠 감독이 재활 등판이 필요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아 부상이 호전됐다는 걸 예상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12일 올스타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다저스는 15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류현진의 부상자명단 해제 시점이 이날이지만 류현진의 실제 등판일은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전반기에 류현진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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