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생 아재'들의 인생 조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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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이로 23살인 1995년생 '아재'들이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인생 조언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95 아재'들이 전하는 인생 조언을 소개한다.

1. 담배를 배워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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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A대학교 대나무숲'에는 "95 아재가 인간관계 팁 준다. 각 잡아라"는 글이 등장했다. 이 글을 제보한 A대학 학생은 우리에게 "담배를 배워라"는 조언을 했다. 그는 "다년간의 사회경험에서 느낀바 남자 사회에서 다가가기 까다로운 상대와 가장 빨리 친해지는 법은 '담배 타임'(흡연자들끼리 함께 담배를 피는 시간)이다"라면서 "담배 타임에는 어색한 관계도 깨고 진솔한 대화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들 사회 통념상 티는 안내지만 '담배 피우냐'고 물었을 때 '안 피운다' 하면 속으로 찌질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임. 차라리 끊었다 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2.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말라 外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페이스북 페이지 'B대학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의 늙음을 한탄하면서 "나이 먹은 인생 선배로서 몇 가지 조언을 해주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인생무상이라 살다 보니 나도 이제 아재 소리 듣게 되었다"며 "엄청 어릴 때는 패기라도 있었지. 이젠 나이도 먹을 대로 먹어서 패기조차 없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세 가지 조언을 전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 마라.
둘째 익숙함의 유혹에 빠지지 마라.
셋째 효도해라.

이 글을 쓴 B대학의 95년생 아재는 "나는 어렸을 때 이걸 몰랐다. 돌이키기엔 너무 와버린 셈이지"라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3. 금수저 미만 아무것도 아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 인터넷 카페에도 "95년생 아재인데 인생 살면서 느낀 것이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쓴이는 "인생은 금수저 미만 잡"이라고 했다. '미만 잡'이라는 표현은 '~미만으로 모두 잡다하다'의 줄임말이다. 이는 어떠한 대상을 기준으로 그 대상의 따라잡을 수 없는 능력이나 특성을 과시하고 싶을 때 쓰는 표현이다. 이 95년생 아재는 금수저가 아니면 소용이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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