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소믈리에 되려면…일본에서 1박2일 교육받고 필기·실기 시험 치러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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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취반협회가 실시한 밥 소믈리에 시험은 2006년부터 시행됐다. 매년 12월에 신청을 받고 다음해 2월 시험이 진행된다. 대개 100여 명이 신청하는데 이들은 일본 도쿄에 모여 1박2일간 교육을 받고 시험을 치른다. 대개 셰프나 연구원 등 전문가들이 공식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시험에 응시한다. 평균 합격률은 55% 정도 된다. 신청자는 대부분 일본인이지만 2010년 처음 한국인 밥 소믈리에가 나온 이후 한국인 신청도 늘었다. 현재 한국에는 51명의 밥 소믈리에가 있다. 시험은 필기(70점)와 실기(30점)로 나뉘고 합산 점수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필기는 70문제(5지선다)를 풀면 된다. 쌀의 역사부터 품종, 쌀 씻는 법, 밥 짓는 법 등 밥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두루 평가한다. 주요 문제는 발아 원리 등 볍씨와 관련한 이론적 내용, 쌀 영양소와 칼로리의 관계, 전분 노화 억제법 등이 있다.
실기는 기준이 되는 밥과 세 가지 품종의 밥을 준다. 세 가지 품종의 밥이 기준이 되는 밥과 어떻게 다른지, 품질은 어떤지 등을 평가해 제출하면 된다. 실기 평가는 밥 소믈리에 30명이 평가한 내용과 비교해서 점수로 환산한다.
최현주 기자

쌀 역사부터 품종, 쌀 씻는법, 밥 짓는 법까지 두루 평가 #합격률은 55%…대부분 전문가들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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