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文대통령 北 대응 시의적절…한미정상회담도 매우 성공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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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석좌교수 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으로 임명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6일 오전 서울 연세대 아펜젤러관 집무실로 첫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으로 임명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6일 오전 서울 연세대 아펜젤러관 집무실로 첫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5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연세대 석좌교수로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에 "아주 시의적절하다"며 호평했다.

6일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사회공헌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 ICBM 시험발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조치에 이같이 평가하며 "국제적으로 좋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이런 메시지가 북한에 확실하게 잘 전달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응 조치뿐 아니라 지난주 방미 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반 전 총장은 "문 대통령은 지난주 한미정상회담을 아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한미 지도자들이 공고한 동맹을 바탕으로 적극 공조, 대처해나가자는 확고한 방침을 세계에 표명했다"며 "현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정상회동을 포함, 중국, 러시아 등 여러 나라 정상과 협의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한 외교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국제사회 경고에도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북한을 향해서는 "하루빨리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의에 임하고 추가적 도발을 자제해줬으면 하는 것이 제 강력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출국해 지난 5일 귀국했다. 지난달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겸 석좌교수로 임명된 반 전 총장은 6일부터 집무실에 출근 업무를 시작했다.

글로벌사회공헌원은 연세대가 창립 132주년 및 연희전문학교·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통합 60주년을 맞아 기관별로 이뤄졌던 선교·봉사활동을 통합하기 위해 지난 4월 개원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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