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귀국, 다른 게이트로 빠져나가...내일 연세대 출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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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중앙포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중앙포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기간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미국 하버드대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한 이후 국내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미국 시카고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038편으로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이 기다렸으나, 그는 다른 게이트를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반 전 총장은 6일부터 연세대 아펜젤러관에 있는 글로벌사회공헌원 집무실로 출근한다.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겸 석좌교수직을 맡게 된다.

글로벌사회공헌원은 연세대가 창립 132주년, 연희전문학교·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통합 60주년을 맞아 대학본부와 의료원의 각 소속 기관이 따로 수행해온 선교·봉사활동 기능을 통합 수행하도록 만든 기관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반 전 총장은 사무총장 시절 유엔에서 추진했던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달성의 연장선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아직 학교에 구체적인 계획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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