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시사회서 눈물 터뜨린 김수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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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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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29)이 27일 진행된 영화 '리얼' VIP 시사회에서 눈물을 보여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리얼' VIP 시사회에서 김수현은 "안녕하세요. 김수현입니다"라며 마이크를 들었다. 박수가 쏟아지자 웃음을 보이던 그는 "정말 오늘을 오래오래 너무너무 기다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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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머뭇거렸다. 김수현의 눈가가 촉촉해지자 이를 지켜보던 한 남성은 "괜찮아!"라고 응원을 보냈다. 그러자 김수현은 "촤!"라며 MBC '무한도전'에서 자신을 다독거렸던 외마디 외침을 내뱉었다.

이내 감정을 추스른 김수현은 "오늘이 기대도 되고 긴장도 많이 됩니다"라며 "영화가 너무 불친절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현이 눈물을 보이자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그 연유를 놓고 네티즌 추측이 분분하다. 우선 영화 개봉까지 김수현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리얼'은 김수현이 내놓는 4년 만의 영화기도 하고 크랭크인 시기가 예정보다 뒤로 밀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감독이 이정섭 감독에서 제작사 대표인 이사랑 감독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또 김수현이 26일 언론시사회 이후 영화에 대한 악평이 쏟아지자 그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2007년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데뷔한 김수현은 올해로 딱 데뷔 10년을 맞았다. 사실상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리얼'은 김수현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영화다. 데뷔 이래 줄곧 모든 작품에서 히트를 기록해온 그가 '리얼'에 대한 악평이 쏟아지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수현은 28일 공개된 매거진M과의 인터뷰에서 "4년 만의 영화다. 기대가 되나 부담이 되나"라는 질문에 "'리얼'은 대본을 처음 볼 때부터, 필요 이상으로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 군대 갈 때도 됐고, 무엇보다 '리얼'이 저에게 되게 큰 가봐요. 많이 긴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리얼'은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다.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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