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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친환경,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 교양 갖춘 전문가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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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대구대 미래형 인재 교육 

올해 정부 지원금 150억원 확보 #전공 융합 교육 클러스터 도입 #교양 수업 모든 학년으로 확대

대구대는 산학협력을 인문사회계열까지 확장해 총 94개 학과 전체가 프로젝트·현장실습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대는 산학협력을 인문사회계열까지 확장해 총 94개 학과 전체가 프로젝트·현장실습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대가 최근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는 미래형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 6월 선정된 대표 사업으로는 올해 44억3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과 올해 약 20억원 규모의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올해 8억6000만원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이 있다. 지금까지 확보된 올 한 해 국책 사업비만 150억원이다. 지난 2월엔 ‘캠퍼스 내 공공자전거 활용’ 등의 프로젝트로 국회기후변화포럼으로부터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을 받았고, 고용노동부가 선정하는 취업선도 대학에 이름을 올리는 등 친환경,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학부 교육과정 파격적인 변화

대구대는 ACE+사업을 통해 전공·교양 등 학부 교육을 파격적으로 바꾼다. ACE+사업은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추진해 온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ACE) 사업’을 확대·개편한 사업이다.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교육 클러스터 중심의 융합교육 플랫폼’을 도입한다. 교육 클러스터는 교수 중심으로 운영돼 온 기존의 경직된 단과대학-학과 체제에서 탈피해 모든 학생이 이수할 수 있도록 만든 융합전공 교육과정의 묶음을 뜻한다.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학생들이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또한 한국형 ‘리버럴아츠칼리지’를 만들어 인문학과 자연과학 등 기초학문 교육과 교양 교육을 강화한다. 1학년 중심의 교양 교육을 전 학년으로 확대 편성하고 교양 교육의 비중을 현재 28학점에서 2020년엔 40학점으로 늘린다. 전공 교육은 올해 10개 클러스터형 융합전공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70개 융합전공을 개발해 운영한다.

94개 학과 모두 산학협력 참여

대구대는 지난 5년간 LINC 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이공계 위주였던 산학협력의 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꿨다. 중소기업과 인문사회 분야로 산학협력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데 주력해 지금은 53개 비이공계열 학과를 포함, 대학의 94개 학과 전체가 산학협력에 참여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프로젝트 기반 수업)이나 현장실습 같은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이공계 학생 및 교원의 비율이 50%를 넘는다. 이를 위해 학과별로 산학협력위원회를 만들고, 생생한 산업현장에 대해 알려줄 기업의 참여를 의무화했다.

각종 정부 취업지원사업을 운영해 재학생과 지역 청년의 취업도 돕고 있다. 2015년엔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2016년엔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사업’에 선정돼 정부 지원 아래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의 취업 교육에 힘쓰고 있다.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은 기존의 단기 현장실습이 가졌던 문제점을 보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실무를 철저히 배울 수 있도록 교육 기간을 늘리고 실습을 학점으로 인정하며 실습비를 지원받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학생들의 호응을 높였다. 최근에는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이 공모한 ‘경북 청년-기업 매칭 협력사업’에 선정돼 총 5억원을 지원받는다. 이 사업을 통해 경북 지역의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마이스터·특성화고를 졸업한 청년 구직 희망자 500명을 기업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취업난이 심한 만큼 지난해부터는 경상북도경제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경산 지역 주요 4년제 4개 대학과 함께 연합 취업캠프를 열고 있다. 올해는 오늘(28일)과 내일(29일) 경주에서 대학당 30명씩 총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 취업캠프를 진행한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대구대는 최근 선정된 주요 국가사업을 바탕으로 교육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앞선 대학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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