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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외계인 존재 곧 발표?"…세계 유력 매체까지 낚은 가짜뉴스

중앙일보

입력

한 유튜브 이용자가 '어나니머스'를 인용해 올린 가짜뉴스 동영상. [사진 유투브 화면 캡쳐]

한 유튜브 이용자가 '어나니머스'를 인용해 올린 가짜뉴스 동영상. [사진 유투브 화면 캡쳐]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유투브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던 '미항공우주국(NASA)의 외계인 접촉 폭로' 동영상에 세계 유수 매체들이 낚였다. 근거 없는 허무맹랑한 가짜뉴스로 어나니머스가 올리지도 않은 '짜깁기 영상'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등의 언론은 이날 어나니머스 명의로 유투브에 올라온 NASA 외계인 접촉설을 인용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을 올린 유투브 이용자는 반체제 저항운동과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의 상징인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등장해 자신이 '어나니머스 글로벌'의 일원이라며 "NASA가 외계 생명체와 접촉했으며 곧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미국 하원 청문회 NASA 책임자가 한 발언을 짜깁기해 마치 외계 생명체가 곧 발견될 것처럼 오인할 수 있도록 교모하게 편집된 영상이었다.

어나니머스의 명성과 기성 매체의 보도로 신뢰도가 급상승 하면서 해당 동영상인 진실인양 확산됐고, 하루 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해 현재 2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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