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제보 내용을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지시자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지목했다.
지난 26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이유미씨는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이씨는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모 위원장의 지시로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남부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며 “당이 당원을 케어(보호)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씨가 지시자로 지목한 ‘모 위원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란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출신으로 대리운전 등 비정규직 일자리부터 시작 해 현재 에코준컴퍼니라는 소셜 벤처사업가로 성공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캠프에서 2030희망위원장직을 맡았던 바 있다.
2016년 1월 15일 국민의당 인재영입1호로 국민의당에 영입, 그해 7월 7일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인선한 11명의 비대위원 중 청년 비대위원을 역임했다.
전남 여수 출신인 이유미씨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제자로 ‘청춘콘서트’ 서포터즈로 활동했으며, 2012년 대선캠프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이유미씨를 소환 조사 중인 검찰은 “혐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