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송영무ㆍ조대엽,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까도남”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중앙포토]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6일 “국방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 등 (후보자) 이 분들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은 거의가, 제가 볼 땐 정현백 여가부장관 후보자 이외엔 다 흠결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분들은 청문회로 보낼 게 아니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처럼 빨리 경질해서 새로운 인물을 보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등 4명의 장관을 임명했다가 스캔들이 나온 후 그들을 경질했다.

그러면서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같은 분,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까도남 아니냐. 까도까도 새로운 비리가 나오는데 이걸 가지고 어떻게 ‘정책 청문회를 해라’, ‘장관의 임명은 대통령 고유권한이다’라는 말은 국민을 화나게 만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의사선생님도 편식하지 말라고 하지 않나. 고기를 먹지 말고 과일과 채소만 먹으라고 하지만 과일과 채소만 먹으면 영양이 골고루 안 온다”며 “그러니까 종합적으로 봤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는 인사가 모두 친문 코드, 특정한 세력만 지금 다 가지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아울러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섭섭하다’는 발언을 하며 눈물을 보인 데 대해서는 “개혁을 하고 초창기 조각을 위해서 (초기 인선 협조를) 해드렸으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120석의 국회선진화법 다당제 정권이다. 가장 취약한 정권”이라며 “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하고 출발하겠다고 하면 글쎄, 그 눈물이 무능의 눈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