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홍준표, 주목받고 싶어하는 노출증…막말 성장판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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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 호남권 비전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광주 동구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제2차 전당대회 호남권 비전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 대해 "중앙 정치 무대에서 사라지면서 변방 콤플렉스, 변방 열등감이 생겨 정치적 성장판은 닫히고 막말의 성장판만 열렸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홍 전 지사의 정치적 성장판은 2005년에 닫혔다고 본다. 과거 반값 아파트 정책을 내놓을 때만 해도 정치적으로 순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지사가 최근 홍석현 중앙일보·JTBC 전 회장에 대해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 자리다'고 말해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홍 전 지사가 주목받고 싶어하는 노출증에 그것을 비틀어서 설명하다 보니 미디어와의 전쟁처럼 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니라 아예 사실을 비틀어서 명예를 훼손시킬 목적으로 사감을 갖고 발언을 한 것이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 막말의 방종"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전 지사가 한국당 대표가 됐을 때 야 3당이 공조를 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빛을 보겠나"라며 "지금과 같은 스탠스로 간다면 문재인 정부의 재신임 지방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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