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조선왕조 '옥새' 한자리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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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이 사용하던 도장인 옥새(玉璽)를 한 자리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백화점은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옥새-오백년 조선왕조의 비밀전'을 연다.

전시회엔 옥새 25점과 금장 10점, 목.석.도인과 상아 19점 등 모두 1백29점의 각종 도장이 출품된다.

이 가운데는 조선시대 태조 이후 사용되던 국새와 고종때 쓰던 내각의 직인인 관인, 과거시험때 사용한 과거지보, 왕이 명령을 내릴 때 찍은 시명지보도 있다.

또 왕의 사적인 도장인 금장 15점도 전시된다.

국가의 주권과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옥새는 서법과 금속공예 기술이 발달했던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에서 사용해 왔으나 지금은 명맥이 끊긴 상태다.

전시회 출품작은 옥새 제작 기능을 보유한 세불 민홍규 선생이 조선시대에 사용하던 옥새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갤러리 측은 "옥새는 조선시대 궁중문화와 서법, 조각 및 금속공예 기술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라며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신비성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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