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2일 올 상반기 특허기술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특허기술상은 후보로 113건이 신청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세종대왕상과 충무공상ㆍ지석영상ㆍ정약용상ㆍ홍대용상 등 5개 부문에서 7건이 뽑혔다.
대상인 세종대왕상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이진호 선임 연구원 외 9인이 공동으로 발명한 ‘적응적 필터를 이용한 인트라 예측을 수행하는 복호화 장치’가 선정됐다. 이 기술은 동영상 데이터 압축에 사용되는 영상 복호화 장치로 영상에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해 압축 효과를 대폭 향상시켰다. 디지털 동영상을 제공하는 방송ㆍ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충무공상에는 현대자동차㈜ 이학성 책임연구원 외 7인이 발명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오일펌프 시스템 및 그 제어방법’이 뽑혔다. 오일펌프가 최적의 오일 유량을 공급해 연비를 향상시키고 배기가스를 줄이는 기술이다. 지석영상에는 다성테크㈜ 최종석 연구소장 외 1인이 발명한 ‘파이프 압착 체결장치’와 아모그린텍㈜ 노승윤 차장 외 4인이 발명한 ‘플렉서블 배터리 및 그 제조방법과 플렉서블 배터리를 포함하는 보조배터리’가 선정됐다. ‘파이프 압착 체결장치’는 다양한 위치와 각도에서 파이프를 쉽게 압착 체결할 수 있는 발명이다. ‘플렉서블 배터리’는 배터리의 유연성은 높이고 성능저하는 방지하는 기술이다.
디자인분야의 정약용상은 LG전자㈜ 정재원 책임연구원 외 2인이 디자인한 ‘공기청정기’가 선정됐다. 미적으로 수려하고 안정감을 주는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개인ㆍ산학협력단ㆍ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는 홍대용상에는 ㈜메디젝스 육영수 대표가 발명한 ‘회전개봉식 흡입부를 구비한 필터니들 및 필터주사기’와 경기도 소속 강동한 환경연구사 외 7인이 발명한 ‘미세조류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형 하ㆍ폐수 처리장치’가 선정됐다. ‘필터주사기’는 앰플의 유리 파편을 이중으로 제거해 시술의 안전성을 높인 기술이다. ‘하ㆍ폐수 처리장치’는 전기료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발명이다.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특허기술상은 1992년에 제정됐다. 1년에 상ㆍ하반기 두 차례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중소기업청의 맞춤형 사업과 세계경영연구원의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등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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