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이 연기자 된 결정적 계기였던 배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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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캡처]

[사진 tvN 캡처]

배우 성훈(34ㆍ방성훈)이 수영을 그만둔 결정적 계기로 ‘박태환의 등장’을 꼽았다.

성훈은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택시’에서 헨리와 함께 ‘끌리는 대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성훈은 연기자가 된 계기에 대해 말하던 중 “성격이 굉장히 내성적이기도 했고, 낯가림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었다”며 “끼가 있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 운동을 좋아하고 할 수 있는 게 운동밖에 없었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때 핸드볼로 시작했다가, 수영을 시작해 28살까지 14년 동안 수영선수 생활을 했다”고 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책상에 앉아있는 것을 싫어해서 에너지를 다른 쪽으로 푸는 것이 맞았다. 그렇다고 수영이 잘 맞지도 않았다. 수영을 천재적으로 잘하는 게 아니라 노력을 열심히 하는 아이였다. 수영을 그만두면 공부를 다시 시킬까봐 미친 듯이 수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훈은 수영 기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수영을 그만두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이 마린보이 박태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당시 박태환은 독보적인 존재이고,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한국에서 나올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다녔기 때문에, 친구와 그만둘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줬다”며 “(박태환은) 노력으로 넘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운동을 그만두니 할 일이 없었다.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끌리는 대로 해보자 해서 연기자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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