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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옹알스, 이번엔 ‘세계 공연의 메카’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중앙일보

입력

2013년 캐나다 공연 [사진 옹알스]

2013년 캐나다 공연 [사진 옹알스]

대사 없이 코미디를 하는 넌버벌 개그팀 ‘옹알스’가 세계 공연의 메카인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대사 없이 상황극으로 웃기는 넌버벌 개그팀 옹알스 #브로드웨이와 세계공연 양대산맥인 '웨스트엔드' 진출 #2007년 개콘에서 나온 뒤 10년 간 19개국 39개 도시서 공연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도 공연…유일무이한 한류 개그팀

옹알스의 에이전시 문화예술기획사 KADA에 따르면 옹알스는 영국 웨스트엔드에 있는 창작극·코미디 전용 소극장 ‘소호 극장(SOHO Theater)’에서 오는 12월 4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5주간 35회에 걸쳐 공연하기로 최근 계약했다.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은 한국 개그팀으로는 최초다.

영국 웨스트엔드는 영국 런던 서쪽의 극장 밀집지역으로, 콧대 높은 극장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캣츠',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 4대 뮤지컬 발상지로, 미국의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공연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넌버벌 개그팀 옹알스[사진 옹알스]

넌버벌 개그팀 옹알스[사진 옹알스]

2007년 KBS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였던 옹알스는 마술, 저글링, 비트박스, 마임 등을 이용해 웃기는 개그팀이다. 멤버는 채경선(37ㆍKBS 공채), 조수원(38·KBS 공채), 조준우(39·KBS 특채), 최기섭(38·SBS공채), 하박(35·SBS공채), 이경섭(30), 최진영(28) 등 총 7명. 국내에선 인지도가 아주 높지 않지만 2007년부터 19개국 39개 도시에서 해외공연을 했다.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템즈 페스티벌, 스위스 몽트뢰 코미디 페스티벌, 호주 멜버른 코미디 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 개그 페스티벌에 초청된 것은 물론 호주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전혜정 KADA 대표는 “런던 무대의 연말 패밀리 쇼는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초청을 받는데 여기에 옹알스가 초청받게 됐다”며 “특별한 행사성 초청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찾는 명성있는 극장에서 옹알스를 불렀다는 점에서 한국공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 ※기사 속 영상을 통해 '옹알스'의 공연을 맛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다음 등 포털에서는 볼 수 없으며,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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