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측, 日 언론에서 나온 ‘한국 홀대론’ 부인 “방미 文대통령 만남 기대”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08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온 존 매케인이 뉴멕시코주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

지난 2008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온 존 매케인이 뉴멕시코주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

미국 공화당 중진으로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실은 20일(현지시간) 지난달 말 한국 방문 일정 무산을 둘러싼 ‘홀대론’ 논란에 대해 “막판 계획 변경 때문에 매케인 의원이 한국을 방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매케인 의원실의 줄리 타랄로 공보국장은 이날 연합뉴스의 관련 질문에 “매케인 의원은 한미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한다. 매케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주 워싱턴DC를 방문할 때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15일 “매케인 위원장이 문 대통령 면담을 희망했으나 청와대가 확답을 주지 않았다”며 매케인 위원장의 방한 불발이 우리 정부 탓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9일 해당 보도에 대해 “지난달 말 매케인 위원장과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 코리 가드너 상원 아태 소위원장, 딕 더빈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등으로부터 청와대 방문 요청이 들어왔다. 4개의 각기 다른 방문 일정이 요청되면서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정부이고 일정이 바빠 미 대사관을 통해 조율했는데, 매케인 상원의원을 우선으로 뽑아왔다. 28일 일요일에 문 대통령이 점심을 비우고 오찬을 하기로 했으나 그쪽에서 다시 27~28일에 오기 어렵다는 연락이 왔다. 수요일에 약속을 잡을 수 있느냐고 해서 수요일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매케인 의원 측에서 한국 방문이 어렵다고 해서 끝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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