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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크 확인하세요···한국데이터진흥원이 인정해준 콘텐트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1일 한국데이터진흥원은 우수 콘텐츠 서비스 품질을 자랑하는 73개 서비스를 발표했다. 4월 3일부터 한 달간 인증 희망 서비스를 접수 받아, 이용자 평가단과 전문가 평가단이 평가한 결과다.

‘콘텐츠 제공서비스 품질인증 사업(굿콘텐츠서비스)’은 콘텐트 유통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산업진흥법’을 근거로 시행되고 있는 정부 인증 제도다. 우수한 서비스를 발굴·전파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경쟁을 유도하는 역할을 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콘텐츠의 양보다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이용자의 소비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객관적인 검증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준인 25개 지표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을 달성한 콘텐츠 서비스에 품질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이들 서비스는 연말에 개최되는 ‘콘텐츠제공서비스 품질대상’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한국데이터진흥원 관계자는 “인증을 획득한 서비스들은 방문자, 매출 상승 등 긍정적인 사업 효과가 잇따르고 있다”며, “금년 1차 사업에는 한 달이란 짧은 기간 동안 130개의 서비스가 몰려 73개 서비스가 인증을 획득했고 2차, 3차 신청 문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콘텐츠와 다양한 응용기술이 융합되면서 콘텐츠의 소비가 자유로워졌다.  새로운 가치와 문화가 탄생하고 자연스레 우리 생활에 스며들었다. 굿 콘텐츠서비스에 선정된 대상들을 살펴보면 창의적이고 선도적인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알짜배기 서비스도 많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공유경제에서 착안한 도빗의 ‘쉐어하우스’는 소소한 생활의 팁을 공유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무려 페이스북 팔로워 158만명, 유튜브 구독자 38만명이 즐겨 찾는 서비스다. 자극적이고 저 품질의 콘텐츠가 난무하는 환경에서 일상의 팁이라는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었다. 쉐어하우스의 박자연 과장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드는 동시에 콘텐츠를 유통하는 매체로서의 역할도 우리가 하고 있다.”며 “하우스메이트(제휴사)들의 노하우를 쉐어하우스가 콘텐츠로 제작, 유통, 서비스하여 자체 매체력을 높이고 있고, 특히 이번 인증을 통해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이라는 것을 입증받음으로서 더욱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 질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책장을 분석해주는 아이북케어는 국내 출간된 약 50여만 권의 도서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아이의 도서 편식을 줄여준다. 유아 누리과정, 초등 교육과정별 독서 밸런스 분석차트 제공과 스마트한 독서기록 관리, 불필요한 책 정리, 이웃책장 비교, 다양한 주제별 큐레이션, 개인간 중고도서 거래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심사를 진행한 전문가는 “모바일 특성에 맞게 플리킹 탭, 플로팅 버튼 등을 구현해 원활한 이동을 가능케 하였고, 이용자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꾸준한 사용을 유도하는 유용한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아이북케어의 홍지원 팀장은 “‘정확한 분석’, ‘손쉬운 사용’, ‘이용자 의견 수렴’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데이터마이닝 기법 등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오랜 시간 이용자의 피드백을 토대로 품질을 개선해온 결과로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만화와 웹툰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인 미스트블루의 최진아 이사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될 수 있는 콘텐츠 유통시장에서 중소 콘텐츠사업자는 콘텐츠 경쟁력과 이용자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 공격적인 마케팅이 없이는 이용자 확보가 어려운 환경으로, 이번인증 획득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블루는 만화, 웹툰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부터 제작, 유통, 서비스까지 일원화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개발, 서비스 하고 있다. 최 이사는 “타겟층인 30~40대 이용자를 위한 특화 장르도 개발, 서비스하고 있으며, 고객관리시스템 운영 등 고객관리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굿콘텐츠 서비스 인증을 받은 미스터블루는 최근 300만 유료회원을 돌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는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선거와 정치라는 개념을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게 카드뉴스·인포·웹툰·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연현재 주무관은 “선거라는 특성상 주기별로 나누어 콘텐츠를 서비스 한다”며 “평시에는 정책선거·민주시민교육 등을 배치하고, 선거기간에는 후보자정보, 정책공약, 투표소 찾기 등 특집페이지를 구성, 유권자의 서비스 이용과 정보 접근을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문가 평가에서도 “고객관리, 대외성과, 탐색구조, 검색결과 등 서비스 제반 기술이 잘 갖춰져 있고 서비스 전략 및 실행이 매우 구체적”이라는 의견이다.

또 산업과 시장의 분석정보에 대한 수요를 파악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산업●시장분석시스템인 ‘KMAPS’를 운영하고 있다. 김지희 선임은 “이용자 수요조사를 상시적으로 수행하고, 유관기관, 금융사 등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기술사업화를 목표하는 기업들이 국내외 산업 및 시장 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원클릭 자동분석서비스를 지원해 편익을 제고하였다.”고 전했다. 덧붙여 “공공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다보니, 서비스의 품질 평가가 절하되는 측면이 있었는데 인증을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과 전문가 평가 리포트, 또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공신력을 부여받음으로써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에 대한 성취감과 사명감을 다시금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가핵융합연구소, 서울도시재생포털, 직방, 해커스공인중개사, 참잘했어요, 유레카통계와 분석, 해피펫, 텍스넷, 씨티모바일 등의 서비스들이 굿콘텐츠 서비스로 선정됐다. 금년  인증 1차 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9% 증가했고 특히 모바일 분야는 29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증 서비스에는 품질평가 리포트, 온오프라인 홍보지원, 인증로고 활용 가이드, 콘텐츠서비스 품질대상 후보등록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유효기간은 2년이다. 한국데이터진흥원은 이달 26일부터 7월 28일까지 2차 접수를 실시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심사 및 평가, 신청 접수비용은 제도 정착을 위해 일시적 무료로 지원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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