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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태국 방콕에 일곱번째 해외점…동남아 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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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태국 방콕 시내점.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태국 방콕 시내점.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일곱번째 해외 거점을 확보했다. 롯데면세점은 태국 방콕 시내 쇼디씨몰에 영업점을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완나폼 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방콕 시내점은 9354㎡ 규모로 우선 3층에 50개 브랜드를 먼저 선보이며, 올 하반기 ‘그랜드 오픈’ 할 계획이다.

16일 문을 연 롯데면세점 태국 방콕 시내점. [사진 롯데면세점]

16일 문을 연 롯데면세점 태국 방콕 시내점. [사진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측은 “입점한 쇼디씨몰은 한류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관광객에게 특화된 건물”이라며 “방콕점 오픈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연계한 동남아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며 밝혔다.

방콕 시내점은 지난 5월 베트남 다낭공항에 여섯번째 해외점을 선보인 뒤 한 달 만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첫번째 해외 영업점을 마련한 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점,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 일본 긴자 시내점 등 꾸준히 매장을 늘려왔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호텔롯데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한국신용평가측은 “면세점 산업 전반의 영업 환경 변화와 중국 관광객에 집중된 사업구조로 인해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이 저하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당국이 자국 단체 여행객의 한국행을 금지한 ‘금한령(禁韓領)’을 발표한 이후 롯데면세점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이후 석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0~30%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최대 고객이자 구매력이 높은 유커(游客)가 돌아오지 않는 한 면세점의 매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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