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우가 자신의 딸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비행기가 지연된 것에 대해 감사와 사과 인사를 전했다.
김지우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한국으로 출발하려는 비행기 안에서 너무나 큰 일이 있었다"면서 "평온하던 루아가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며 눈이 뒤집어지고 호흡곤란 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지우는 "다행히 기내 승객 중 의사가 있어서 루아의 기도를 확보해 응급조치를 취해 주셨다"고 적었다.
이날 김지우는 승무원들과 상의해 비행기에서 내린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향했다. 김지우는 "대한항공 승객분, 승무원들분, 기장님들 모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는 아이가 아파서 이륙하려던 비행기까지 멈췄으면서 SNS에 올리고 싶냐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감사의 말씀을 이렇게라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너무 큰 민폐를 끼쳤다.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