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좋은 책 많이 읽힐 때 성숙한 공동체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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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7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했다. 사진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는 모습.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7 서울국제도서전'이 개막했다. 사진은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등이 테이프커팅을 하는 모습.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11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3회 '2017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송인서적 부도 소식을 접하고 마음을 많이 아파했던 기억이 난다. 좋은 책이 많이 만들어지고 널리 읽힐 때 우리 사회가 성숙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책을 준 사람과 그 책에 대한 예의로서 선물 받은 책은 꼭 읽는다"고 전하며 "책 읽는 사회를 만들고 출판계 정상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참석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번 청와대 방문 때 선물한 책 2권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대통령과 영부인을 통해 독서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장을 관람한 김 여사는 이번 행사의 주빈국인 터키관을 방문해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 온 터키군인들과 한국인 전쟁고아들이 함께 있는 사진전을 둘러봤다. 더불어 "한-터키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출판교류 협력이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0개 독립서점이 모인 '서점의 시대' 부스를 방문하여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독립서점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중소출판사 50개사가 참여한 특별기획 전시 부스인 '책의 발견전'을 둘러보면서 "어르신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보다 많이 출판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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