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지지자 사이에서 퍼지는 SNS 옹호 게시물의 내용

중앙일보

입력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경화 미담'을 확산시키고 있다. 야 3당이 강 후보의 위장전입, 자녀 이중국적 등의 문제로 인준 불가론을 내세우는 데 대한 반박 대응이다.

지지자들이 퍼뜨리는 게시물 중 '언론이 필사적으로 감추는 강경화 후보자의 진실'엔 강 후보자가 유엔 인도지원조정국 사무차장보 시절 여성 인권 신장 활동과 성평등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과거 KBS 인터뷰에서 "가장 오랜 세월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게 여성"이라며 "여성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성평등이 이뤄져야 한다. 유엔에서 일하는 것보다 어떤 목적에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하는 게시물이 지지자들의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사진 게시물 캡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하는 게시물이 지지자들의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사진 게시물 캡처]

이밖에 2014년까지 유엔 인권최고사무소 대표를 지낸 나비 필레이(76·남아공) 박사가 강 후보자에 대해 "그녀는 자기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전문성을 가졌다"며 응원하는 발언도 게시물에 담겨 있다. 또 강 후보자가 차장보 재직 당시의 김정린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인권담당관도 KBS 인터뷰에서 "(강 후보자는) 국제적인 기준에서 보더라도 역대 가장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며 "다시 돌아오시길 바라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한 장면도 소개됐다.

김우정 대구일보 기자 kim.woo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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