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허벅지 부상으로 윔블던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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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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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나오지 못하게 됐다.

여자 테니스 세계 178위 샤라포바는 11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근육 손상 때문에 대회에 나설 수 없다. 재활을 통해 7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뱅크 오브 더 웨스트 클래식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7월 초 개막하는 그랜드 슬램 대회인 윔블던에는 불참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15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 사이 랭킹에서 이름이 사라졌다. 그래서 올해 4월 말로 징계가 만료된 샤라포바는 복귀한 후, WTA 투어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세 차례 출전했다.

복귀전이었던 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4강까지 오르며 건재를 과시한 샤라포바는 그러나 지난달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2회전 경기 도중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 결국 허벅지 부위 근육 손상이 아직 완치되지 않아 윔블던 출전도 포기하게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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