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인천 소청도 해역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0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대청도 선적 A호(7.93t) 선장 장모(58)씨가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옹진군 소청도 남방 22km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한 마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그물은 A호는 지난 6일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해경은 "A호가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흔적이 없고 보호대상 10종 고래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장 선장에게 ‘고래 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밍크고래는 식용으로 유통이 가능하다. 수협 위탁판매가가 수천만원에 달해 ‘바다의 로또’라고 불린다. 지난달 속초에선 4.6m 길이 밍크고래가 3700만원에 팔렸다.
이번에 장 선장이 확보한 밍크고래는 길이 7m, 둘레 3.4m, 무게 3.5t이다. 옹진수협 위판장에서 경매로 팔릴 예정이다.
윤호진 기자 yoong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