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정정골에 우륵박물관 건립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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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가야금을 만든 우륵을 기리는 우륵박물관이 고령에 들어선다.

고령군은 19일 가야금의 탄생지인 고령읍 쾌빈리 정정골 일대에 국비 등 25억여원을 들여 오는 11월쯤 우륵박물관 건립에 착공, 내년 말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국유사엔 우륵이 대가야 가실왕의 명을 받아 정정골에서 1년 열두달을 본 따 12현인 가야금을 만들고 '상가라도' 등 12곡을 작곡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륵박물관은 부지 2천7백여평에 지상 2층 연건평 2백40평 규모로 지어지며, 전시실과 세미나실.수장고 등을 갖춘다.

또 관람객이 가야금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만져 보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60평 규모의 가야금공방도 꾸며진다.

군은 대가야문화권인 고령지역에 양전동암각화(보물 605호)와 지산동고분군.대가야왕릉전시관.대가야 역사관.고아동벽화고분.대가야왕궁지 등 유적지가 많아 우륵박물관과 이곳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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