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발' 류현진, 6일 워싱턴전 선발 등판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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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류현진

'임시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30·LA 다저스)이 오는 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일 미국 현지 언론들은 흉쇄관절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의 복귀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단 우드는 정밀 검사를 위해 LA로 이동했다. 10일을 채우고 돌아와도 7일 경기부터 나설수 있는데 이보다 복귀일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역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다저스 구단에 변화가 없다면, 류현진이 6일 워싱턴전에서 선발 등판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불펜으로 이동했던 류현진은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우드를 대신해 선발로 나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우드의 공백을 당분간 류현진이 메우게 될 전망이다. 우드는 올 시즌 6승무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드가 복귀하려면 몸 상태가 100%이어야 한다. 지금은 그 정도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에게 6일 등판은 다시 한 번 진가를 보여줄 기회다. 이 때도 호투가 이어진다면 다저스의 전면적인 선발로테이션 변화가 불가피하다. 다저스는 3일부터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전 3연전에 등판할 선발 투수만 일단 예고한 상황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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