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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생일선물받고 펑펑 운 여중생의 훈훈한 사연

중앙일보

입력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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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받은 소녀는 고마움에 눈물을 쏟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생일선물 받고 펑펑 울었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중학생이던 소녀는 고등학생 오빠와 이혼한 아빠와 함께 살고 있었다.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추위를 막아줄 외투 한 벌 갖지 못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소녀가 살던 지역은 겨울 유난히도 추웠다. 그러나 소녀는 외투 없이 교복에 의지해 학교생활을 이어가야만 했다.

그러던 소녀는 같은반 남학생에게 "돈이 없어서 옷을 못 사 입는 거냐. 너 얼어 죽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다.

소녀는 "아직 견딜 만 하다"라며 상황을 모면했지만 속상한 마음을 숨길 수는 없었다.

다행히도 소녀에게는 따듯한 마음씨를 가진 친구들이 있었다. 이들 일곱명은 속마음을 털어둘 정도로 친했으며 서로의 가정 형편도 이해하고 있었다.

소녀의 일곱 친구들은 소녀의 생일을 맞아 큰 박스에 정성스런 선물을 준비했다. '꼭 집에 가서 뜯어보라'는 친구들의 말에 소녀는 방과 후 곧장 집으로 향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tvN 도깨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tvN 도깨비]

박스 속에는 당시 유행이던 외투 두 벌과 친구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가 담겨 있었다. 소녀의 딱한 처지를 알고 있던 친구들이 용돈을 모아 꼭 필요한 선물을 한 것.

뿐만 아니라 친구들은 "너는 충분히 선물 받을만한 사람이다. 기죽지 말고 잘 입어"라는 격려의 문자를 보내 소녀를 감동시켰다.

소녀는 "정말 감사하다. 정말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소녀의 가슴 따듯해지는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친구 잘뒀다. 평생 가면 좋겠다" "진짜 따듯한 이야기다ㅜㅜ" "저 친구는 집이 가난하더라도 마음이 풍족할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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