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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6초에 주파하는 '부산인 볼트'? … 황당한 부산 표지판

중앙일보

입력

최근 온라인상에서 한 도로교통 표지판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하철 해운대역'의 위치와 거리를 알려주는 이 표지판에는 "4000m(도보 4분)"라고 쓰여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이를 본 네티즌들은 4000m를 4분 이내에 가려면 시속 60㎞로 걸어야 한다며 황당해했다. 100m를 6초에 주파하는 속력이다. 이때문에 한 네티즌은 "부산스럽게 걸어서 5분이라는 건가"라는 재치있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표지판은 해운대 방문객에게 입구에서 역까지의 거리를 알려주기 위해 해운대 해수욕장 삼거리에 설치된 것이다.

실제 해운대 입구에서 지하철 해운대역까지의 거리는 약 400m로, 표지판 제작 과정에서 '0'이 하나 더 들어가는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다음 로드뷰 화면 캡처]

[사진 다음 로드뷰 화면 캡처]

배경에 찍힌 해운대 맥도날드가 사라지고 BMW 전시장이 들어선 것으로 볼 때 해당 사진은 2009년 이전에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표지판은 400m로 고쳐져 있다.

네티즌들은 또 "부산사람 기본 소양 축지법?" "부산인볼트" "4분에 4000m 돌파해야 부산 시민권 얻을 수 있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해 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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