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광주광역시를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가 文대통령 각시입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효령동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제가 문재인 대통령 각시입니다"라며 인사했다. 김 여사를 보기 위해 1000여명의 어르신과 지역 인사들이 이곳을 찾았다.
점심 시간에 맞춰 방문한 김 여사는 구내식당에서 "그동안 광주시민들께서 많은 질책을 해주셨기에, 저희도 노력하고 그 뜻이 무엇일까 되새겼다"며 "시민들께서 저희에게 마음을 내어주셔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 노인들로부터 전래놀이를 배우던 아이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한 뒤 낮 12시10분쯤 현장을 떠났다. 김 여사는 대선 유세 기간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던 경남 진주 중앙시장도 재차 방문해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광주와 진주를 찾은 김 여사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KTX와 민항기를 타고 이동했다. 청와대 측은 김 여사가 광주와 진주를 찾은 것은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차별 없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