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에서 시작된 해운산업 전반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운·수산 어느 한 분야도 쉽지 않은 어려운 시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되어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해운산업과 연관해 조선산업 불안까지 전체 해운과 물류의 위기, 조선 항만의 위기가 다 하나로 연관이 돼 있어 이것을 시급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또 지속가능한 해양자원의 이용과 보전, 해양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해양 강국을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세월호 수습의 마무리와 진상 규명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7년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3선 의원이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